▲포로수용소 '평화파크' 입구(안내판이 있긴 하나 포로수용소 기존 관람동선과 따로 떨어져 있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거제시는 지난달 1일 총공사비 235억 원(국비 117억, 도비 36억, 시비82억)을 들여 3만1570㎡부지에 평화탐험체험관을 비롯해 최첨단 전시 아이템을 보강한 교육·체험형 평화파크를 야심차게  개장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평화파크를 유료로 이용하는 관람객이 거의 없어 넓은 '평화파크'가 매일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개장된지 겨우 1개월 남짓한 시점이라 앞으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

포로수용소측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입장객 수는 67만26명이나 평화파크 이용객은 단 1%에 불과하다. 아직 유동적이지만 이같은 추세가 계속 된다면 평화파크의 적자 폭은 날로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평화파크 유료관 3곳의 1일 평균 입장객 수를 살펴보면, ▲ 평화수호대 11.6명, ▲ 평화탐험체험관 14.4명, ▲ 4D영화관 43.9명이다.

특히 하루 35분간 12회 상영되는 4D영화 '거제도'는 평일에는 대기자가 없어 1~2명으로 1일 3~4회만 상영되고 있다. 평화탐험체험관과 평화수호대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 1개월동안 평화파크에서만 사용된 전기요금은 300만원대. 하지만 저조한 이용율 때문에 총 매출액으로 전기세조차 못 맞추고 있다. 본전 밑지는 장사를 한 셈이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관계자도 "평화파크를 개장해 운영하면서 적자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중에 있으나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동안 변화가 없는 유적공원에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평화파크 개장에 이어 짚라인 설치 뿐 아니라 곳곳에 리모델링 하는 등 노력 중에 있다. 준비과정을 거처 내년 성수기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장초기 본사에서 지적했던대로, 포로수용소 관람동선과 평화파크 이격 문제(⇒관람동선 및 접근성의 단순화), 별도 관람료에 대한 거부감 해소(⇒통합요금체계 검토)등을 포함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와 적극적인 홍보가 절실해 보인다. <'거제나우'기사 일부 인용>

▲영화 '거제도' 한 장면

▲평화파크 개관식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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