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녹색경남21과 함께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거제시청 강당에서 걷고싶은 해안순례길 만들기 토론회를 연다.

녹색경남21추진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28일 오후 일운 망치 노루귀 펜션에 집결한 뒤, 참석자들이 여차에서 홍포까지 걸어보기 체험을 하고, 다음날 오전 10시 거제시청에서 토론회를 여는 순서로 진행된다.

토론회 사회는 녹경경남 21 이종훈 사무처장이 맡고, (사)제주올레 안은주 기획실장과 (사)숲길 이상윤 상임이사가 기조발제를 한 뒤, 김일환 강순규 진휘재 김종천 이원갑 이동열 박기련 성경호 이찬우 김준씨 등이 지정토론을 벌인다.

이번 토론회 개최와 관련,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김일환 사무국장은 "최근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숲길(둘레길) 등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으면서 관광과 여행에 대한 시각이 바뀌고 있다"면서도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올레길가 숲길 성공사례 겉모습만 잘못 벤치마킹해 서로 경쟁하듯 하면서 걷고싶은 길이 되레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특히 "제주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의 사례를 듣고 지역사회를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취합해 걷고싶은 남해안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계기마련을 위해 이번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거제시는 여차~홍포간 해안길을 포함한 동남부 해안지역의 자연경관가 해양관광자원을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테마가 있는 해안 순례길'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이선미 기자  sml@newsngeoje.com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