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연 윤원기/수자원공사

거제는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이다. 그이유는 일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인사이동으로 거제가 좋아서 오는 사람들도 있다. 주민센터에 들려 전입신고를 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거제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필자도 3월 18일부로 전입신고를 했다. 거제와의 첫만남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거제를 알려면 이웃이나 직장동료를 잘 만나야 한다. 그래야 거제생활에 빨리 적응하고 거제의 문화를 맘껏 즐길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주말마다 시간날 때 마다 외지나 고향으로 가족이 있는 곳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 정을 붙이는데 오랜시간이 소요된다. 주소를 옮길 수 없는 주말가족처럼말이다.

만약에 전입신고시 새로운 시민들에게 거제관광지도를 나누어 주거나 거제생활 가이드책자를 배포한다면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거제에 대한 첫 인상을 좋게 만드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다. 또한 통이반장님들이 새로운 시민들의 도우미가 되어 여러 가지 정보를 주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정기적인 새로운 시민을 위한 거제일주 투어프로그램이 있어 시행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지역알기 프로그램으로 가칭 ‘거제검정시험’제도를 도입했으면 한다. 전입온지 1년이내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년에 몇차례 시험을 보도록 하는 것이다. 출제범위는 거제의 역사, 문화, 미래, 사회 등을 망라한다. 물론 거제시 홈페이지를 참조하여 시험을 보는 오픈북형태였으면 한다. 일정점수를 취득하면 합격으로 한다.

합격상품으로 일정액규모의 거제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이다. 상품권을 이용하여 재래시장도 가보고 특산품을 구입해서 외지친지들에게 선물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가족과 함께 외지 친지,친구와 함께 거제명소도 둘러보도록 한다.

거제검정시험은 새로운 거제시민이 지역을 알고 사랑하게 하여 거제홍보대사로서 역할을 하는 효과도 가져 온다.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데 보탬이 되고 관광객들을 유치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리라고 여겨진다.

일시적으로 여름철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거제검정시험을 시행하는 것도 이색화제로 거제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홍보소재로 여겨진다. 거제사랑상품권은 거제사랑을 위하여 쓰여지지기에 이것도 과감하게 건의해 본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조선시대 한 문인의 말이 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2, 3’의 저자 유홍준교수는 “인간은 아는 만큼 느낄 뿐이며, 느낀 만큼 보인다”라고 했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라는 유치환시인의 말처럼 새로운 시민들이 거제를 사랑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이 공무원들의 몫이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윤원기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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