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도 추위가 매섭다. 지구온난화 시대가 가져오는 역습이다. 추울수록 그리워지는 게 있다. 따끈한 온천욕이다. 뜨끈한 물에 온몸을 담그고 있노라면 깊은 시름도 어느새 풀려간다. 특히 찬바람이 뼈 속까지 스며들 때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고 차가운 바깥공기에 얼굴을 내 맡기자면 어느새 기분까지 상쾌해 진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노자산․ 가라산․ 북병산 등 거제명산자락에서 약동하는 봄기운을 듬뿍 담은 신비한 물. ‘고로쇠 약수’를 맛보고, 물 좋은 온천장을 찾아 침잠과 원기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도 겨울여행테마로는 흡족한 여정이 된다.

경남거제는 겨울 여행지의 구색을 잘 갖춘 곳이다. 양질의 온천수와 거가대교의 장쾌한 일출, 낭만의 겨울바다와 명산, 그리고 운치 있는 호수와 싱싱한 미식거리 등 발품이 아깝지 않을 여행테마가 가득하다.

이른 아침, 일출감상이나 바닷바람을 맞았다면 온천욕이 최고다. 마침 거제에는 1.500명 수용 가능한 국제 규모의 스포츠시설을 갖춘 국내유일 암반해수온천이 있다. 양정동에 위치한 ‘거제도해수온천(055-638-3000~2)’은 지하800m암반지점에서 섭씨31.3도의 약알칼리성 온천수가 하루481t씩 솟아나 늘 수량이 풍부하다.

 

 

송 상진(42세) 사장은 “2000년 12월, 부친께서 이곳에 유아교육에 필요한 수영장을 지으려다 땅을 파던 중, 따끈한 물이 암반으로 흐르는 온천을 발견하고부터 국내 유일의 해수온천개발의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탕에 들어섰다. 탕 속의 물이나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이나 한결같이 미끈미끈하다. 갑자기 물맛이 궁금했다. 조금 망설여졌지만 손바닥사이 떠올려진 물에 혀를 갔다댔다. 이상하게도 짜지 않았다. 필자와 동행한 송 대표가 설명했다,

“거제도해수온천에서 사용하는 100% 해양암반온천수는 지하800m이상의 암반층에서 오랜기간동안 숙성된 물입니다. 이 때문에 입자가 이원화돼 있어 몸에 흡수가 빠르며 인체의 체액과 유사한 미네랄과 염화나트륨, 마그네슘 등이 몸에 흡수되면서 신경통, 관절염, 각종피부병 등에 탁월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지요”

거제도는 해금강과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등 많은 관광지가 있지만 그중 거제도해수온천은 유명한 일본의 해수온천성분보다 칼슘, 나트륨, 황산, 마그네슘 등이 균등히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한국자원연구소로부터 Ca(Na)-CI형 염화물 광천온천으로 지정받은 매우 특이하고 희소성이 있는 온천이며, 국내최고의 총성분량을 자랑하고, 함유성분의 분포역시 국내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거제도해수온천은 온천성분량이 1리터에 무려 1940mg이 포함된 고농도천연온천으로 삼투압현상을 통해 체내로부터 땀과 수분을 배출시키는데 이때 노폐물과 독소 등도 함께 배출되어 해독작용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나트륨성분으로 아토피, 만성류마티스, 혈액순환장애에도 좋은데 특히 거제도해수온천의 식염성분이 피부에 막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피부를 촉촉이 보습시켜준다.

칼슘과 마그네슘도 풍부한 거제도해수온천은 진정작용으로 진통, 항염증작용이 있어 알레르기 질환과 만성피부질환, 두드러기, 류마티스성 질환에도 효능이 있다고 송 대표가 전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해수온천의 효능이 있는데 거제도여행을 즐기는 관광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노천탕을 운영 중에 있다. 거제도해수온천의 노천탕은 바람의 언덕, 학동해수욕장, 외도, 등산 등을 통한 거제도여행으로 지친 관광객들에게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며 별장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을 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대표적 시설은 대형온천욕장이나 경남 최초의 유럽식 명품 프레미엄 트레이닝 센터인 헬스장과 특급호텔식 서비스를 갖춘 초대형온천이다. 특히 실내수영장은 온천수를 이용한 거제최초의 온천 수영풀이며 온천입욕효과를 그대로 만끽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바데풀장’이 돋보인다.

 

바데풀은 다양한 압력의 물줄기와 공기방울을 이용해 수압으로 신체 각 부위를 자극하는 수(水)치료 풀장이다, 대체의학 수(水) 치료 개념으로 만든 물 안마 수(水)치료시스템인 이 풀장에 설치되어 있는 보행욕․ 바디샤워․ 넥샤워․ 플로팅, 랄렉스라이닝 욕조는 온천물의 부력, 압력, 저항에 의한 물리적 자극을 주는 시설로 수십 개의 분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신경통, 류마티즘, 관절염 뿐 아니라 뭉친 근육을 풀기에는 그만이다.

온천욕과 함께 요양, 휴양, 스트레스 해소, 운동을 복합적으로 누릴 수 있는 공간인 거제도해수온천은 16.166m2(4890평)규모에 최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온천파크로, 가족탕, 실내수영장, 실내온천탕, 노천탕, 헬스클럽, 골프연습장, 스포츠 마사지실, 레스토랑, 커피숍, 편의점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이 구비되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종합휴양레저시설로 인기가 대단하다.

실내온천탕은 탕 안에 참숯찜질방을 비롯해 편백나무로 둘러쌓인 습식, 고온, 저온 사우나 시설과 남성 수면실이 마련돼 있으며, 이용객들에겐 댄스, 스피닝, 아쿠아로빅(수중댄스)등 다양한 강습 수업도 참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3대가 함께 즐기고 치유하는 가족탕도 인기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노천욕과 온천水치료, 아빠는 골프, 헬스와 건강검진, 엄마는 피부 관리, 아이들은 어린이수영교실 강습 등 세대별, 가족 형 온천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국도14호선을 타고가다 거제시보건소와 중앙고교 맞은편에서 웰빙시대를 살아가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 여행의 대명사로 인정받고 있는 이 온천을 찾을 수 있다. 매월 둘째 금요일은 휴장일이다.055-638-3000~2. www.seaspa.co.kr<글 손 영민/꿈의 바닷길로 떠나는 거제도 여행 저자 사진/거제도해수온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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