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김경택) 청소년수련관에는 잊혀 져 가는 우리의 전통놀이를 통하여 아이들이 재미있는 게임으로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연구하는 청소년 문화동아리 ‘꽃구름’(회장 이호진 옥포고 2학년)이 있다.

‘꽃구름’은 여러 빛깔을 가진 구름을 의미하며, 다양한 성격을 가진 청소년들이 모여 매월 1~2회의 정기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꽃구름 동아리는 요즘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몸을 움직이며 밖에서 뛰어놀기 보다는 가만히 앉아서 스마트폰을 더 많이 하는 것이 안타까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기존의 전통놀이 방식에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을 가미하여 게임을 진행한다.

딱지왕 선발을 위하여 딱지 접는 방법조차 모르는 요즘 아이들과 함께 버려지는 신문지를 재활용하여 딱지도 접어보고,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페트병 발볼링 게임, 종이상자를 재활용하여 신발을 던져라, 풍선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한다.

지난 8월 15일에는 광복절 기념행사에 참여한 어린이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형윷놀이, 신발 던지기, 활쏘기, 페트병 발볼링 게임, 솜사탕 만들기 등 재미있는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최화랑(옥포고 2학년)학생은 “날씨가 더워 힘들긴 했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아이들이 하는 모습에 친구들과 가족들이 함께 응원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며 “뿌듯함을 느끼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내가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유진(옥포고 2학년)학생도 “아이들과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경험해 볼 수 없는 전통놀이를 할 수 있어서 덩달아 재미있었고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같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청소년수련관 ‘꽃구름’ 문화동아리는 지역축제 등 아이들이 원하는 곳이라면 찾아가는 프로그램 진행도 가능하므로 희망하는 단체는 거제시청소년수련관(☎639-816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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