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 아이파크 2차아파트 입주예정자 민원과 관련, 이행규 도의원 예비후보가 입장문을 통해 “거제시와 평산산업(현대산업개발)은 입주민의 피해를 전액 보상하라”라고 촉구했다.

오는 5월 입주 예정된 거제아이파크 2차아파트(1279세대) 입주예정자 300여명은 지난 10일 오전 거제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당초 허가승인 조건에 명시한 ‘입주 6개월 전 진입로 4차로 확보’를 요구하며 거제시와 평산산업, 시의회를 싸잡아 규탄했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거제시는 4차선 확장공사에 필요한 도로부지를 아직 매입하지 못해, 입주가 임박한 아직까지도 공사시작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다. 부지매입 실패는 예산부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도로부지는 거제시가 취득하고 확장공사는 건설사가 시공하기로 승인조건에 명시했었다. 특히 이 아파트는 권민호 전 시장의 핵심공약인 300만원대 아파트 공급부지를 시행사로부터 기부채납 받는 조건으로 부지 내 농림지를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한 곳으로, 허가과정에서부터 민간업자에 대한 특혜성 의혹이 끊이질 않았다.

이와관련, 이행규 예비후보는 “진입로 4차로 확보를 이행하지 못하는 문제는 거제시와 평산산업(현대산업개발)이 져야할 책임”이라며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행정과 시행사가 공모한 분양사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거제시가 4차로 확장공사에 필요한 도로부지를 예산부족으로 매입하지 못해 건설사가 공사조차 착수하지 못했다면, 이는 행정의 견제와 예산 심의·승인건을 가진 시의회도 동반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행규 예비후보는 특히 “이번 민원을 빠른 시일안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기 추경편성을 통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든가, 아니면 토지주와 협의를 통해 ‘선 공사, 후 보상’을 추진해 정상적인 입주가 가능하도록 하는 파격적인 행정집행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만약 이 같은 노력없이 입주자민들에게 피해가 갈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거제시와 시행사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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