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에 이어 거제에서도 목욕탕 발 집단감염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거제시에 따르면 15일 오전에만 모두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최초 확진은 지난 13일 옥포 소재 ‘옥포24시 사우나’ 종사자였다. 이후 14일 4명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았고, 15일 2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제시 방역당국은 심층 역학조사 과정에서 목욕탕 방문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해당 유흥업소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했는데, 22명이 무더기 양성 판정을 받은 것.

현재 관련 접촉자 및 동선 노출자는 579명이며, 2340여명은 검사가 완료됐고, 230여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거제시는 6일부터 12일까지 옥포동 소재 ‘옥포24시 사우나’ 방문자와 방문자 접촉자들은 즉시 거제시 체육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3월15일부터 21일까지 관내 42개소 목욕장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행정명령 위반으로 인한 감염자 발생시 관련법에 따라 행정처분 및 구상권도 청구할 예정이다.

한편, 거제시는 어제 실시한 선별검사소 검사결과 16일 오전 10시 현재 7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4명이 대우조선 종사자이고 1명은 대우초교 학생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대우초교에 별도의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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