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28일 거제삼성호텔에서 거제시노사민정협의회 위원 및 실무추진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민정협의회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선언, 거제시 조선업 현황 및 추진사업 보고, 지역 노동 현안과 노사민정협의회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자율 간담 순으로 진행됐다.

공동선언에는 △안전보건교육 이수 및 안전보건 의식 향상 활동 참여 △산업안전보건 관련 법령 준수 및 안전보건관리 체계 구축 △안전보건 지킴이 역할 수행 △안전보건 조치 이행을 강화하는 정책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선언을 통해 노사민정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이후 자율 간담에서는 지역 현안인 외국인 노동자의 정착 지원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고, 거제시 노사민정협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

논의에선 외국인 노동자의 원만한 정착을 위한 교육 일원화, 숙소 문제 등과 관련해 양대조선과 거제시 행정의 지속 협업이 주문됐다. 거제상공회의소 김환중 회장은 "기존의 '노사' 개념을 넘어 회사와 노동자는 '상생'하는 '가족'의 개념이 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노동부 통영지청 황정호 지청장은 "궁극적으로 내국인 노동자 유입이 많아져야 하며 안전한 노동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화오션 사내협력사협의회 최병술 회장은 "외국인 노동자 정착을 위한 심리상담도 필요하며, 거제시 젊은세대의 조선업 선호도를 높일 정책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거제고성통영 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 양병호 대표는 "외국인 노동자 정책 예산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 집행이 필요하다"며 "거제시 노사민정 실무위원들의 활동도 지금보다 더 활성화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내·외국인 노동자 모두를 아우르는 '투 트랙' 개념의 정책 도입, 내국인 하청 노동자 현안에 대한 고려 등도 제안됐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거제시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사민정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노사민정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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