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항상 파란 하늘과 하얀 하늘을 보며 일 년 이상을 병마를 이기려 이를 악물고 거제섬 길을 얼마되지 않은 짬을 내어 걷고 걷는 사람이다.

그러한 성찰과 단상들을 끌어모아 2024년 9월 10일 고현동 거제타임라인 3층에서 계룡수필회 동인회 멤버들과 그동안 걸어 다니면서 자신이 걸어 온 추억과 평소 기억 못한 성찰을 토해내어 에세이 집에 새김질해 <빛의 멜로디>를 출간했다.

사하라사막에 내 이름을 써 두었던 흔적이 풍파에 사라져간 것처럼 인생의 사막 광야에서 60여 년 넘게 힘들게 걸어온 이름 석자를 모랫바닥에 흩어진 흔적들을 더듬어 한낱 한낱 주워 모아 포개고 또 포개어서 삶의 냉장고에 보관하려 노력해 왔다.

내가 태어난 거제도는 사면이 바다다. 그곳을 많이도 보고 사랑하고 노래하며 살아왔다.

인생의 늦깎이로 시작한 만학의 공학도로 사물의 이치를 하나하나 알아가고 있고 문학의 길로 한발 한발 조심스레 옮겨 딛는 걸음마이지만, 더 많은 사랑 받을 수 있고 항상 공부할 수 있는 문학인이 되고자 노력했다.

구름이 짙어질수록 마음의 눈은 맑아지기 시작한다. 시력이 흐려질수록 마음속의 구름은 걷히어 햇빛을 나오게 만들어 밝아진다.

바닷가에 서면 내 마음의 깊이만큼 시린 바다는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이 아릴수록 가슴엔 바다 밑바닥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내 마음을 언어의 그림으로 지금 새로 그리기 시작했다. 참 많이도 부족하고 힘들었던 흙수저 인생살이었지만, 차츰차츰 나아지리라는 위안을 되새기며, 더 많이 공부하고 더 성실하게 살고파 바다 깊숙이 갇혀 있던 나의 흔적의 기억을 불러 모아 하나하나 펼쳐보는 언어의 그림을 그리려 한다.

거제시 계룡수필 동인회 회원인 김복언 작가의 에세이 <빛의 멜로디>를 출판을 축하하여 '출판기념 북서트'를 개최했다.

몇 사람들만 초대한 이 날의 북서트는 아담한 행사로 진행됐다. 합평회 주관자의 바램의 한 말씀은 “김복언 작가는 팔방미인이기도 하면서 건강을 이겨내기 위해 투지가 강철처럼 강하다고 추켜세우면서 그 예로, 시로 시작하여 수필, 그리고 에세이를 하더니, 이제는 작사에까지 욕심을 낸다”라고 치하했다

김복언 작가는

·목포해양대학교 졸/ 경상대학원 에너지기계공학과 졸 ·눌산 창작교실 수료
·한국문인협회 회원, 거제 문협 이사 역임
·2017『문예비전』시 신인상 등단 ·2020『문학세계』9월호 수필 신인상 등단
·천우 문화예술대학 특임교수 ·거제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역임
·22년 (사)세계 문인협회 문화예술공로상 ·22년~ 문학세계 편집위원
·시집 1.<비 오는 날 몽당연필 소리> 2집.<삶은 아르떼> 에세이집.<빛의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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