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시내버스 요금이 내년 1월 10일부터 현금 기준으로 일반은 1,000에서 1,100원으로 10% 인상된다. 교통카드 요금은 940원에서 1,000원(6.4%)으로 오른다.

중고생의 경우 현금승차는 750원에서 850원(13.3%)으로, 교통카드는 700원에서 750원(7.1%)으로 적용받는다. 초등학생 버스승차 요금은 현금일 경우 550원에서 600원(9.1%)으로, 교통카드는 500원에서 550원(10.0%)으로 각각 인상됐다.

거제 시내버스 인상률은 평균 9.32%이다. 내년 1월 10일부터 적용되는 운임 인상은 지난 2006년 이후 4년만이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경남도소비자정책위원회는 시내·농어촌버스 운임·요율조정(안)을 심의해 시내버스 일반, 좌석 및 농어촌버스 운임을 일률적으로 100원씩(어른 기준)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조정된 운임을 보면 일반 현금기준으로 ▲시내버스 1000원→1100원(10%) ▲농어촌버스 950원→1050원(5.6%)으로 인상했다. 또 ▲창원시 좌석버스는 1500원→1600원(6.7%) ▲김해 및 양산시 직행좌석버스는 1600원→1700원(6.3%)으로 각 100원씩 인상 조정됐다.

교통카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카드 할인 폭을 현행 시내 60원, 농어촌 50원에서 시내, 농어촌 버스 모두 100원으로 확대했다. 학생 할인은 중·고생 23%, 초등생 45% 정도 적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버스운송업계에서는 적자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지난해부터 운임인상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경남도는 버스요금 인상이 서민경제 부담을 가중시키고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점을 감안해 세 차례 인상을 유보했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12월 이후 4년간 차량 연료인 경유 26.2%, CNG 30.1% 인상됐고, 인건비(14.2%)와 차량가격(28.5%)도 올라 버스업체의 경영악화가 심화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운임 및 요율을 조정하게 됐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경남도의 결정에 따라 거제시 시내버스 요금도 요금 변경 신고 수리 후 내년 1월 10일부터 인상된 요금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선미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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