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화

1). 언제라도 해맹이 묵을 대가린데.. 
 [생선 맛을 슬쩍 보다가 들키면, "해명이(머슴)는 대가리만 주고 주인은 살만 먹는데, 해명이 줄 꺼 내가 맛 좀 본다고 문제 될게 있나?"고 변명하는 말이다].
2). 참 떡 빌디끼 빈다. 
 [떡을 차려 놓고 간청하듯이 빈다].
3). 앙금(앙갚음)을 할라고 독살을 하던가.
 [앙갚음을 하려고 못 살게 굴던가].
4). 강남대왕국(江南大王國) 손님네로 불러가고 녹두로 세 말 줄란다.
 [천연두(天然豆)를 걸리게 하겠다].
5). 산천이 망해도 덤불은 있거든.
 [山川이 망해도 덤불은 남듯이, 부자가 망하면 무엇인가 남는 것이 있다는 말].
6). 나그네 귀가 길다.
 [지나가는 객이 소문을 더 잘 듣고 다닌다].
7). 무꺼리 해가 선반에 얹는다고.
  [푸닥거리(굿) 해서 선반에 얹는다고, 좋다고 하는 짓은 무엇이던 한다, 쓸데없는 짓을 한다].
8). 붕알에 손텁이 안 드가는 택이라.
 [ 혈기 왕성한 젊은이가 자신의 불알을 못 만질 정도로, 몹시 겁을 먹었다는 뜻].
9). 오서방 빠져 죽는다. [바닷가에 빠져 죽은 오씨가 있었다. 항상 갯가에서 조심하라고 당부하는 말]
10). 날아다니는 바람을 구버 먹는다.
 [말짱 거짓말을 일컬음]
11). 녹디고물 이찬떡에 딸애기 오도록 기다리고, 보리봄벅 신봄벅에 며느리 오길 기다린다.
 [녹두 고물과 쌀로 만든 떡에 딸이 오길 기다리고, 보리 범벅 신 범벅에는 며느리 오길 기다린다]
12). 손 쥐는 대는 대낮에 가고 눈 주는 데는 야밤에 간다.
 [남아(男兒)가 여자에 반해 이끌 때는 대낮이고, 서로가 눈이 맞으면 밤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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