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옥포매립지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창립26주년 기념행사’에 많은 시민들과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함께 어우러져 즐겁고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행사가 열린 이날 아침은 폭포수 같은 장대비가 오락가락하며 노동조합의 마음을 몇 번이고 울고 웃게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졌다.

하지만 노동조합 창립행사가 무탈하게 열리길 염원하는 대우조선 구성원들과 지역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변덕스럽던 날씨는 오후부터 맑은 하늘로 바뀌면서, 흥겨운 어울림 마당이 됐다.

이 자리에 성만호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우조선노동조합 역사는 투쟁과 희생의 역사이며 수많은 동지들의 구속과 해고, 징계의 칼날에 맞선 투쟁으로 오늘날의 노동조합 26년 생일을 맞이했다”말한 뒤 “하지만 아직도 구성원들의 고용과 생존권은 안심할 수 없고, 정부는 노동조합의 의견을 무시하고 부적격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여 매각을 진행하고 있어 전 구성원의 생존권을 지켜 내기 위한 투쟁을 멈출 수 없다”며 전체 구성원들의 생존권 투쟁을 끝까지 이어 나가겠다는 강한 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을 찾아온 시민들에게 안전한 관람과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해병대전우회 및 교통경찰 관계자들이 교통통제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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