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유경미술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내년 1월1일부터 2월25일까지 유경미술관 5관에서 채태병 화백의 개인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展을 개최한다.

이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展은 비단에 수묵으로 채색한 무궁화 15점을 작품에 담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작품 역시 채태병 화백 특유의 과감한 터치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무궁화는 명실상부 한국을 상징하는 꽃으로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학창시절 교과서를 통해 배웠음은 물론 국회의원 배지, 법원로고에 무궁화의 모습을 활용하는 등 정부에서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무궁화는 옛날부터 한반도 전역에 널리 분포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지리서인 《산해경山海經》에는 한반도를 근역(槿域) 또는 근화향(槿花鄕)으로 지칭하는 대목이 등장한다.

이를 풀이하면 ‘무궁화 나라’가 된다. 신라시대에도 역시 근역(槿域) 즉, 무궁화 나라라고 일컬었다. 개화기 이후에는 애국가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이라는 노랫말이 들어간 이후 무궁화는 한국을 상징하는 꽃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이처럼 무궁화는 먼 옛날부터 우리민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꽃이다. 그러나 무궁화는 관습적으로만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을 뿐 아직까지 법률이나 공식 규정에 기초하여 국화로 규정된 것은 아니다.

이에 채태병 화백은 “이번 작품들을 통해 이와 같은 상황을 널리 알려 무궁화가 당당히 한국의 국화로 법제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채태병 화백은 문화체육관광부 초대 개인전, 한·일 국제 서화 교류전 등 다양한 국내외 전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제6회 무궁화미술대전 공모전’에서 국회의장상(종합대상) 수상, 2020년 한국화 명인 인증을 받았다.

2023년에는 한국 작가 최초로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빅 스크린에 ‘현대미술계의 떠오르는 스타’로 소개되었다. 또한 태극기무궁화서울박물관 관장을 맡고 있으며, 해금강테마박물관·유경미술관 주최의 국제전 한국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전시에 관한 문의 사항 및 자세한 내용은 김태균 학예사(055-632-0670) 또는 해금강테마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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