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내년 1월 한 달 동안 대구 인공수정란 방류 사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업비 4000만원을 들여 10억4500만알의 수정란을 장목면 외포리 주변 해역에서 방류하게 되며 거제사무소와 거제수협, 호망협회 등이 참여한다.

앞서 시는 지난 21일 어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정란방류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논의하는 한편 관계기관에 대구자원 보호를 위한 불법어업 지도·단속 강화를 요청했다.

시는 대구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1981년부터 올해까지 사업비 11억6800만원을 들여 241억4800만 알의 인공수정란을 방류해 왔다.

이같은 방류사업으로 2002년 4000마리에 그쳤던 어획량이 2003년 5만3641마리를 기점으로 2004년 16만5000마리, 2005년 22만8000마리로 급증하는 등 해마다 늘면서 겨울철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겨울철 남해안으로 회유하는 대구는 대표적인 냉수성 어종으로 수온 5~12도, 수심 45~450m인 우리나라 전 연안과 오호츠크해, 베링해 등에서 서식한다.

이선미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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